90년대 마초 1황 국산차를 알아보자
안녕 최연소다
오늘 알아볼 알아보자 시리즈는 바로
레토나 이전 국내 최초의 마초 1황 국산차를 소개하려 한다
참고로 예전에 한국애니 관련 글 올렸다가 실베에서 욕 드럽게 쳐먹어서 말하는건데
내 기준으로 마초 1황이라는 거다
취향존중 좀 하자 이 ship shake it들아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다
1983년 당시 땅1크양반의 자동차공업 합리화조치 (차량 생산 규제) 가 발효중일 때
한국기계 지상전에서 아주 마초스러운 아시아자동차의 컨셉트카가 공개된다
그 컨셉트카의 이름은 랜드마스터 (land master)라는 아주 마1초스러운 이름으로

이렇게 생겼다
당시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아시아자동차가 생산중이던 군용 지프 K-111을 개조한 컨셉트카였으며 이때부터 양산 계획은 있었다

그러나 땅크양반이 이를 가만히 둘 리 없었고
자동차공업 합리화조치에 막혀 결국 제동이 걸린다
그뒤로 땅크양반의 압력 속에 조용히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1988년에 다카르 랠리에 참여할 랜드마스터 523번 랠리카와 525번 랠리카가 참여 절차를 밟게 된다 (다큐로도 나왔는데 지금 볼수있는지는 ㅁ?ㄹ)
이때부터 디자인도 조잡한 디자인에서 정통 지프형으로 변경된다

그렇게 엘리트 드라이버들의 운전 하에 523번과 525번은 다카르 랠리에서 524번 도요타 랜드크루저 (KBS 다큐 쵤영팀의 차량) 과 함께 총 3대가 출발한다.
하지만 둘 다 탈락함 (탈락 후 완주)
어쨌든 극한의 끝을 달리는 다카르 랠리에서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도 국1뽕이 차오르게 한다.

기념촬영도 ㅋㅋㅋ
그렇게 조용히 2년이 흐르고 드디어 랜드마스터 컨셉트카를 향한 로-력이 결실을 맺었다
신차의 명칭은 록스타 (Republic of korea - ROK+STAR 합쳐서 록스타)

코란도의 첫 적수가 등장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코란도보다 디자인 완성도가 높고 정통 짚차 디자인과 투박함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훌륭한 디자인이라 본다
하지만 곧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1. 심장병
당시 록스타에는 기아 베스타의 마즈다 R형 디젤 엔진, 콩코드의 EGi 가솔린 엔진이 달렸는데
바로 시간이 지나며 디젤 엔진이 문제를 일으킨 것
엔진 헤드 실린더 설계가 미진하여 과열로 헤드 변형이 일어나는 현상이 속출하였는데
이는 특히 쏘고 다니는 차 (RPM 과다) 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 현상을 그냥 놔두면 화재까지 일으킬 수 있는 결함이지만
재생하는 비용이 매우 싼 데다가 자주 예방 정비, 엔진을 잘 식혀주면 문제가 없었고
당시에는 엔진 내구성 문제는 결함으로 취급하지 않던 시절이어서 딱히 큰 문제는 없었을듯 하다
하지만 차량 내구성에도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2. 승차감
태생이 군용 지프이다 보니 승차감이 군용차 수준이다.
운전병 출신이 아니고서야
장거리 운행은 안하는 게 좋다는 말도 있다.

3. 싼티남
디자인이 너무 미와는 동떨어진 마초디자인임

4. 비 인체공학적 설계
아까 말한 승차감과 더불어 무파워 핸들로 운전할 시 조향하기가 겁나 빡셌고
실내 공간도 좁고
뒷좌석 벤치시트는 걍 ㅂㅅ이었다

이런 문제 등으로 인해 록스타는 그리 좋은 차는 아니었지만
마초적인 디자인과 동급 최고수준의 오프로드 돌파성능이 오프로드 전문가들에게 먹혀들어서 레토나 이후 뒤늦게 조명받은 차이다.

이후 1992년 페이스리프트로 갤로퍼와 비슷한 분위기가 되었으며
1998년 기아 레토나에게 바통터치를 했고
2003년 레토나가 단종되며 컴팩트 suv 자리는 도심형 스포티지가 매꾸게 된다

참고로 광주패밀리랜드라는 곳에서 록스타의 차대를 기반으로 한 선두차가 객차를 견인라는 형식의 디젤열차를 운행한다고 한다
(타지인들은 잘 모르지만 광주인이라면 한번쯤 가봤을거다 ㅋ)
아래는 과거에 타볼기회가 있어서 찍은 록스타 사진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