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역대급 가난해지고 있다는 한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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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역대급 가난해지고 있다는 한국 경제







30대 후반 직장인 김 모씨.
매일 퇴근하고 5시간 대리운전을 합니다.
주말에 일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악착같이 일해 한 달에 200만원 정도 더 법니다.




김씨의 월급은 세금 떼고 약 300만원.
올해 1% 올랐습니다. 3만원 정도입니다.
물가가 3% 넘게 오른 걸 감안하면 실질 소득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빚내서 산 아파트까지 팔았습니다.








물가가 얼마나 오른 걸까요?
최근 10년 물가 추이를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동안 연간 0%대~1%대를 오갔습니다.
7년 누적 상승률이 7.5%입니다.




그런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사이 누적해서 11.6% 넘게 뛰었습니다.
7년치 오른 것보다 더 뛰었습니다.





지난해 근로자들의 명목소득은 2.5% 올랐습니다.
그런데 물가는 3.6% 뛰었습니다.
이러니 월급이 오르나마나입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임금은 평균 355만 4천원으로 1년 전보다 오히려 1.1% 줄었습니다.
재작년에도 0.2% 줄었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가난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물가가 오르는 건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입니다.
그런데 한국이 다른 나라들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국가들은 물가도 오르고 임금도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한국은 물가만 오르고 임금은 제자리입니다.
미국과 유럽이 활황형 물가 상승이라면 한국은 불황형 물가 상승인 셈입니다.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4%.
3년 연속 OECD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25년만에 처음으로 일본에도 역전당했습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진 건 1990년대 이후 딱 3번.
IMF 외환위기였던 1998년, 세계 금융위기가 터진 2009년, 그리고 코로나가 세계 경제를 강타한 2020년입니다.
이런 외부 충격이 없는데도 1%대까지 떨어진 건 처음입니다.




경제는 성장하지 않고 물가만 오르는 상황.
사람들은 점점 가난해집니다.
가난해진 사람들은 지갑을 닫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내수는 더 나빠집니다.
악순환에 빠지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정말 위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나마 올해에는 반도체나 자동차같은 주력 수출이 살아날 조짐이 있지만
내수는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이 빠르게 몰락하고 있습니다.






노란우산 공제금이 지난해 폐업한 소상공인에게 지급한 돈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건수로도 1년 전보다 20% 넘게 늘어 11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을 몰락시키는 건 급격한 소비 위축입니다.




민간 소비는 GDP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코로나 이후 빠르게 회복되던 민간 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1.8%로
1년만에 다시 반토막이 났습니다.
민간 소비 증가율이 1%대로 주저앉은 것도 역대급입니다.
물가가 뛰면서 사람들이 돈을 안 쓰는 겁니다.

















민간 소비가 위축되면 정부라도 소비를 늘려야 경제 위축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마저 돈을 안 쓰고 있습니다.
정부 소비 증가율은 2022년 4%에서 지난해 1.3%로 3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건전재정을 한다고 정부마저 지갑을 닫으면서 경제가 더 위축되고 있는 셈입니다.











자영업자들의 부채는 심각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고 있는 대책은 좀 낮은 금리로 갈아타게 해주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빚 내서 빚 갚는 돌려막기인 셈입니다.










글 길어져서 뒷부분 캡쳐는 생략했는데
부자들은 물가 올라도 타격 0라고 함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저소득층일수록 더 타격받고
중산층도 타격 받아서 아래층으로 끌어내려지고 있어서
중산층이 사라지고 양극화가 심해지는 중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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