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프로레슬러가 찾고있는 본인의 로스트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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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프로레슬러가 찾고있는 본인의 로스트된 경기

 
안녕하세요, 유석TV의 유석입니다.
 
오늘은 한 프로레슬러가 찾고있는 본인의 로스트된 경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이자,
 
레슬링 도사, 역사상 최고의 테크니컬 프로레슬러로 불리우는 프로레슬러 커트 앵글.
 
통산 1500 경기를 넘게 뛰어온 그가 최근 ”소실“된 자신의 한 경기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 화제다.
 
 
그것은 바로 1999년 그가 정식 데뷔하기 이전 다크 매치(비방용 경기)로 가졌던 故 오웬 하트와의 경기.
 
WWF 샷건 새터데이 나잇이라는 2군 쇼 느낌의 TV 프로그램에서 가졌던 경기다.
 
 
이것이 로스트 미디어가 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데, WWE는 비록 비방용 쇼일지라도 일단 다 찍어는 두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비방용 쇼에서 챔피언이 바뀔 경우 그 영상을 WWE 홈페이지나 다음날 쇼에서 보여주기도 한다.
 
그도 그럴것이 똑같이 로스트 미디어(엄밀히 말하면 미공개 미디어)로 유명한, 이 경기의 상대인 故 오웬 하트의 비극적인 추락 사고의 순간을 담은 영상도, 공개되지 않았을 뿐 확실히 존재한다.
 
 
또한 WWE의 자료 보존은 가히 모든 미디어 회사의 귀감이 될 정도로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사장 빈스 맥마흔이 기록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던 덕에, 본격적으로 프로레슬링이 주류 문화로 떠오른 1970년대 후반부터의 모든 TV쇼와 토크쇼가 영상으로 보존되어있다.
 
과장이 아니라 말 그대로 모든 쇼가 영상자료로 보존되어 있으며, 2014년 ‘WWE 네트워크‘라는 OTT 프로그램의 출범으로 모든 영상의 디지털화까지 완료되었다.
 
 
그런 WWE인 만큼, 70년대보다 더욱 진일보된 촬영과 저장 기술이 있던 1999년에 치러진 경기의 촬영본이 없다는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심지어 WWE의 모든 레어 영상들을 총망라하여 업로드 중인 ‘WWE 볼트’ 공식 채널조차 자신들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답변한, 진짜 찾기 어려운 로스트 미디어인것.
 
 
공식에서도, 그것도 레어 영상만 따로 골라 올리는 부서에서조차 찾지 못했다면 TV 카메라로 찍힌 이 경기의 촬영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석해도 무방한듯 보이고, 비방용 쇼였던 만큼 따로 테이프로 녹화 해 둔 사람도 없을테니,
 
당시 현장에 있던 관중이 실시간으로 찍은 영상을 입수하는것 만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인다.
 
문제는 보러오는 사람도 별로 없는 2군쇼를, 그것도 정식 방송 이전에 사람들이 다 착석하기도 전에 분위기 띄우기 용으로 한 경기를, 또 그 경기를 실시간으로 카메라로 찍어 녹화한 사람이 과연 있을것인가… 라는 것이다.
 
 
생전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 레슬러로 명망높았던 故 오웬 하트와 풋내기 시절 합을 나눠본 경기였던 만큼, 커트 앵글에게 있어서도 각별하게 기억되었던 경기로 보인다.
 
과연 앵글은 그 추억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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